[KeSPA컵] ‘기인 맹활약’ 아프리카, 대회 개막전서 락헤드 격파

입력 2019-12-23 19:11 수정 2019-12-24 12:53

아프리카 프릭스가 ‘2019 LoL KeSPA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프리카는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 16강 경기에서 락헤드 플레이어즈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잡았다. 8강 1라운드에 진출한 이들은 28일 다음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잠시 후 펼쳐질 APK 프린스 대 브리온 블레이드 경기의 승자다.

아프리카의 선수단 리빌딩 후 첫 경기였다. 아프리카는 앞서 스토브 리그 동안 ‘유칼’ 손우현, ‘에이밍’ 김하람 등과 작별했다. 그 대신 ‘플라이’ 송용준, ‘미스틱’ 진성준 등을 영입해 선수단을 새롭게 꾸렸다. 아직 팀워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모습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2대 0 완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스노우볼을 굴리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이날 1세트는 팀의 새로운 바텀 듀오 진성준(바루스)과 ‘젤리’ 손호경(탐 켄치)이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두 선수는 락헤드 바텀 듀오(자야·노틸러스)를 거세게 압박해 킬 포인트를 쌓았다. 공격에 박차를 가한 아프리카는 21분 만에 락헤드의 미드 억제기를 헐었다. 장로 드래곤 둥지로 상대를 유인한 이들은 일방적 득점으로 1세트를 매조졌다.

2세트는 지난 달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난 ‘기인’ 김기인(블라디미르)의 독무대였다. 락헤드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장점인 운영 능력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점했던 게임이었다. 그러나 33분 미드 교전에서 김기인이 홀로 전세를 뒤집었다. 아프리카는 김기인의 활약과 함께 락헤드의 넥서스를 철거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