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위에서 셀카 찍으려다…러시아 13살 소년 감전사

입력 2019-12-23 18:22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에서 10대 청소년이 셀카를 찍으려고 열차 위에 올라갔다가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6분쯤 블라디보스토크 부근에 있는 가이다마크 철도역에서 A군(13)이 정차된 화물 열차 위에서 셀카를 찍으려다 감전사했다.

A군은 화물 열차 위에 설치된 27.5kV(킬로볼트)의 고압 전기선을 건드렸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열차 주변에는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다’는 경고문이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의 한 역에 세워진 열차 위에서 셀카를 찍던 한 소년(14)이 전기선을 건드려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철도 당국은 지난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미성년자 6명이 유사한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