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유천이 태국 방콕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부 태국 및 일본 매체는 박유천이 내년 1월 25일 오후 7시 방콕 ‘창와타나홀’에서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이라는 타이틀로 팬미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 일본 매체는 이번 팬미팅이 사회봉사활동의 일부라며 “수익 일부는 기부된다”고 밝혔다.
23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유천과 손바닥을 마주칠 수 있는 이른바 ‘하이터치회’ 포함 가격은 5000바트(한화 약 19만원)에 달한다.
팬미팅은 한국의 한 회사와 태국 ‘더 라임 타일랜드’(THE LIME THAILAND)가 협력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은 한국 회사 대표가 “박유천이 이번 사회활동 참여 제안을 받아들여줬다. 방콕에서 이런 멋진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옛 연인인 황하나(31)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9~10월에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하나와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지난 7월 2일 선고공판에서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4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도 내렸다.
두달 만에 석방된 박유천은 당시 수원구치소를 나서면서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