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간호사에 수면제 먹여 몹쓸짓한 79세 할아버지

입력 2019-12-23 17:25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80세가 다 된 할아버지가 자신을 돌봐주러 온 방문 간호사에게 수면제를 먹여 몹쓸 짓을 한 사건이 일본에서 일어났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효고현 고베시에 사는 A씨(79)는 집으로 찾아온 30대 방문 간호사를 준강제 추행한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간호사에게 수면제 여러 종류가 섞인 수프를 먹게 한 뒤 정신을 잃자, 신체를 만지는 등 음란 행위를 했다.

피해 간호사는 혼자 사는 A씨의 집에 일주일에 2번 정도 방문해 영양제 링거를 놔주는 등 A씨를 간호해 왔다. 간호사는 A씨의 집에서 2시간 정도를 정신을 잃은 상태로 방치됐다. 이후 정신을 차렸고, 근무처에 “성추행을 당한 것 같다”고 보고했다. 다음날인 18일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A씨는 범행 이전 간호사에게 성희롱적 발언이나 행동을 한 적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