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이사장 “회사에서의 창의성은 문제해결능력”

입력 2019-12-23 17:18 수정 2019-12-24 12:25
23일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서 열린 ‘2019 퓨처랩 미래 교육 콘퍼런스’에서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욱정 KBS PD(대담 진행자), 미첼 레스닉 MIT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스마일게이트 제공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회사는 최전방이다. 기업에서의 창의성은 문제해결능력이라고 본다”고 취업 준비생에게 조언했다.

권 이사장은 23일 성남시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서 열린 창의 학습 전문 공간 ‘2019 퓨처랩 미래 교육 콘퍼런스’에 참가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 게 있는 사람들이 인재가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석학들을 초빙해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패널 토의에 참여한 권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자기주도학습”이라면서 “열정이 중요하다. 열정은 추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다는 사람들이 인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을 사랑하는 거다. 그 사랑이 바로 열정이다. 그래서 자기주도학습이 된다”고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학교에서 인재로 인정받고 오는 분들 대부분이 학점이 높다. 하지만 죄송하지만 이 점수는 필요가 없다”면서 “그러다보니 저희 회사가 구인난에 빠졌다. 학생들은 구직난이다. 창의력을 키우기 힘든 사회 환경이다. 16년을 공부하면서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는데 교육을 받고도 인재가 되지 못하는 건 정말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인상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예술적인 창의성이 필요하다. 이 또한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하는 것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미첼 레스닉(Michel Resnick) MIT 미디어랩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후에는 ‘미래 교육의 올바른 방향: 삶을 살아가는 힘’을 주제로 권 이사장과 미첼 레스닉 MIT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대담을 나눴다.

판교=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