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2020년 예산설명회’ 개최

입력 2019-12-23 17:00
서울시-광진구 예산설명회에 나란히 선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김선갑 광진구청장.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광진구 예산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박 시장이 25개 자치구를 직접 돌며 시민들에게 서울시의 2020년 예산을 설명하는 자리로,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울시 중점 투자 7대 과제에 대한 정책정보를 제공해 예산집행 효과성을 극대화 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는 박 시장이 내년 서울시 예산안 및 지역 주요 예산사업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시 예산이 어디에 쓰이고 어떻게 삶을 바꿨는지 설명하고, 2020년 서울시 주요 목표와 예산에 대해 발표했다.

2020년 서울시 총 예산은 39조 5359억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완전 돌봄 체계 실현, 획기적 청년 지원, 서울경제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대기질 개선, 생활 SOC확충 등 7개 중점과제를 위주로 내년 예산안을 설명했다. 또 자양동 50+캠퍼스 조성, 전선 지중화 사업(영화사로·건대입구역·양꼬치거리), 세종대 캠퍼스타운 조성, 구의2동 복합청사 건립,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 개발 등 광진구 관련 서울시 예산도 주민들에게 소개했다.

설명이 끝난 뒤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심플로우 시스템을 활용해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주민 의견으로는 광장동 체육시설 및 50+캠퍼스타운 조기착공, 어린이대공원 내 어린이도서관 건립,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추진 등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의견들을 검토하여 최대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가적인 의견은 ‘민주주의 서울’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예산 설명회는 박 시장과 함께 주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공유한다 점에서 뜻깊은 자리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주민들도 의견을 제시하고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실제로 예산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