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로 출마’ 전망에 정세균, “지금은 하늘만 알 것”

입력 2019-12-23 15:33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이낙연 총리가 출마할 거라는 전망에 대해 “지금은 하늘만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23 kane@yna.co.kr/2019-12-23 14:14:23/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공석이 되는 종로구와 관련해 염두에 둔 사람이 있는가. 이낙연 총리의 배턴터치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정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거쳐 임명되면 지역구인 종로는 공석이 된다. 이 때문에 이 총리가 당으로 복귀한 뒤 종로로 출마할거라는 예상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전·현직 총리의 ‘종로 배턴터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예단하지 않는 게 좋겠죠”라며 “(청문회는) 정치인이 보는 시험과 마찬가지인데 시험은 잘못하다가는 큰코 다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잘 준비해서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청문회에 임하는 공직자의 태도”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재수하면 처음보다 잘해야겠죠?”라고 말했다. 2006년 2월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한 차례 경험한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이 총리는 안전총리를 강조했는데 어떤 총리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경제총리·통합총리”라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