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공석이 되는 종로구와 관련해 염두에 둔 사람이 있는가. 이낙연 총리의 배턴터치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정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거쳐 임명되면 지역구인 종로는 공석이 된다. 이 때문에 이 총리가 당으로 복귀한 뒤 종로로 출마할거라는 예상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전·현직 총리의 ‘종로 배턴터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예단하지 않는 게 좋겠죠”라며 “(청문회는) 정치인이 보는 시험과 마찬가지인데 시험은 잘못하다가는 큰코 다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잘 준비해서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청문회에 임하는 공직자의 태도”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재수하면 처음보다 잘해야겠죠?”라고 말했다. 2006년 2월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한 차례 경험한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이 총리는 안전총리를 강조했는데 어떤 총리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경제총리·통합총리”라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