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탓’ 11월 방한 일본인 관광객 13.8% 감소

입력 2019-12-23 15:05

한국관광공사는 23일 2019년 11월 한국관광통계를 발표하고 “한일관계 악화로 지난달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감소했다”고 밝혔다.

11월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45만642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50만5369명, 일본 25만8522명, 대만 10만2241명, 미국 8만2238명, 홍콩 5만8600명 등 순이었다.

중국은 항공 노선이 신설되고 인센티브 단체 방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국 방문 관광객이 25.0% 늘었다. 대만의 경우 저가 항공사 노선 신설 및 증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고, 홍콩도 여행업계 특가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8.9% 늘어났다. 그 외 아시아 국가와 중동 지역 방문객은 8.1% 증가했다.

11월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은 209만1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줄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