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0년 도로분야 1조 4000억 원 투입

경남도는 내년 도로분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건설 등 62개 지구에 1조4008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2020년 도로분야에 1조4000억원이 투입되면 1만9400여명의 고용효과를 일으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3년차 김경수 도정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2020년 주요사업으로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건설 8367억을 비롯해 주상~한기리(국도3호선)건설 460억 등 고속국도 및 국도 18개 사업에 1조1877억원을 투입한다. 또 한림~생림(국지도 60호선) 건설 345억, 매리~양산(국지도 60호선) 건설 177억 등 국가지원지방도 및 도로환경개선 17개 사업에 1286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 외 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지방도 24개 사업에 527억과 대합 인터체인지(IC), 밀양 나노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산업단지 연계사업에도 31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울산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건설사업’은 전체 연장 144.55㎞ 중 경남도 구간이 96.38㎞로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 예산 8367억을 투입해 2024년 준공 시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남 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고속국도 중 차량 정체가 심각한 ‘함안군 칠원읍~창원시 동읍(13.1㎞) 4차로 구간’에 대해서는 향후 6~7차로 조기 확장을 위해 국회예산심의 시 적극 노력해 15억원을 신규로 확보해 내년에 기본설계를 착수하게 됐다.

고속국도와 함께 국가간선도로망을 이루는 일반국도,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16개 사업에는 3495억을 투입해 간선도로 기능을 강화하고, 국가지원 지방도 11개 사업에는 1213억, 지방도 24개 사업에는 527억원을 각각 투입해 경남도 어디서나 30분 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산업단지 활성화를 도모하고 원활한 물류흐름을 위해 산업단지 진입을 위한 대합 인터체인지(IC) 설치와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신대호 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지속적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등 간선도로 확충과 지방도 기능강화를 통해 도내 주요 도로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골고루 잘사는 경남’ 실현을 위해 지역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