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미군, 차 발로 차고 운전자 폭행… 경찰 조사중

입력 2019-12-23 14:48 수정 2019-12-23 14:49
연합뉴스

미군 부사관이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3일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주한미군 군산기지 소속 A 하사(3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하사는 전날 오전 6시20분쯤 군산시 산북동의 한 도로에서 B씨(40)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 하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 하사는 이날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길을 걷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주차된 차량을 발로 찼고, 차 안에 있던 운전자와 일행이 항의하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폭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한미협정에 따라 피의자의 신병을 부대에 인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