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팀 왓포드가 맨유에 따뜻한 성탄 선물을 받았다.
23일 왓포드는 홈경기장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1월 9일 노리치 시티전 이후 오래간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전부터 맨유 중원을 강하게 압박한 왓포드는 맨유에 이렇다 할 공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전반 33분 맨유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에게 골키퍼와 1대1 내줬고 린가드의 실축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왓포드는 맨유를 향해 공격적으로 돌진했다.
맨유는 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왓포드 미드필더 사르의 발리슛에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선제골을 헌납했고 3분 뒤 사르의 돌파에 완 바사카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며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트로이 디니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왓포드에 2-0 여유로운 리드를 가져다 줬다.
맨유는 부상에서 복귀한 폴 포그바까지 투입하며 승점을 가져오려 노력했지만 결국 경기는 왓포드의 2-0 승리로 끝났다.
맨유에 승리한 왓포드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지만 피어스 감독 교체 후 두 경기 만에 승점 3점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게 되었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