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정명호 결혼식 등장한 정세균…무슨 인연인가 했더니

입력 2019-12-23 13:17 수정 2019-12-23 13:59
배우 서효림과 김수미. 서효림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서효림(35)과 배우 김수미(70)의 아들인 정명호(44) 나팔꽃 F&B 대표의 결혼식에서 정세균(69) 국무총리 후보자가 축사를 읽어 화제를 모았다. 정 후보자 축사의 배경에는 김수미와의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서효림과 정 대표의 결혼식에는 스타 하객들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화려함을 뽐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소설가인 김홍신 전 의원의 주례와 방송인 한석준의 사회로 진행됐다. 또 서효림의 절친으로 알려진 그룹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와 정 후보자가 각각 축사를 읽었다.

화려한 인맥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지난 1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 후보자가 축사를 읽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자는 김수미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2016년 총선 당시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던 정 후보자의 선거 유세에 김수미가 함께한 것이다.

2016년 총선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선거 유세를 도왔던 김수미. 정세균 트위터 캡처

김수미는 당시 정 후보자의 선거 유세에 참여해 유권자들을 만나 사진을 찍고 인사하며 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정 후보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배우 김수미 누님이 저를 돕기 위해 오셨다”며 “02학번 대학생 같다고 하셨다”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이 손을 꼭 붙잡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김수미는 밝은 미소를 띠고 정 후보자와 길거리를 걸었고,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정세균 트위터 캡처

당시 김수미는 ‘고향 친구로서 정 후보를 돕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후보자는 평소 김수미를 ‘누님’이라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와 정 후보자는 각각 전북 군산과 전북 진안 출신이다.

한편 서효림과 정 대표는 지난 10월 열애 사실이 알려졌고, 11월 결혼을 발표함과 동시에 2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서효림은 지난달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수미와 드라마를 함께 찍으면서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정 대표와 만났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또 정 대표처럼 자신에게 헌신적으로 대시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서효림은 김수미에 대해 “전생에 부부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편한 사이”라며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도 서효림에 대해 “내 마음에 꼭 드는 아이다. 대운이 왔구나 싶었다”며 며느리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