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영장 청구 직후…한국당, “이제 몸통 밝히는 일 남았다”

입력 2019-12-23 11:29
자유한국당은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직후 “이제 조국은 꼬리이고 몸통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강효상(왼쪽부터), 주광덕, 전희경, 곽상도 의원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12.20 pdj6635@yna.co.kr/2019-12-20 12:25:04/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 등 ‘문재인 정권 3대 국정농단’을 거론하며 “조국 구속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민정수석의 청와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세하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조국과 국민과 국가 앞에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2017년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을 벌여 중대한 비리를 발견했음에도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