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광주교도소 유골’ 진상조사단 구성

입력 2019-12-23 11:08
법무부는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40여구의 신원미상 유골이 발견된 데 대한 자체진상조사단을 꾸려 매장 경위 등 조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법무부가 무연분묘 이장 작업을 벌인 20일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 40여 구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유골들은 교도소에서 숨진 무연고 수형자 합장묘 아래 쪽에서 뒤엉킨 상태로 매장돼 있었으나, 법무부와 교정당국은 유골을 수습해 보관함에 담았다. (사진=5·18구속부상자회 제공) 2019.12.20. 뉴시스

법무부는 유승만 교정정책단장 등 교정당국 실무자 9명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오후 중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유골이 두 부분으로 나눠서 묻혀 있었는데 이중 형태로 유골이 합장된 부분에 대해 행정적인 사안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합동조사단 활동과는 별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필요에 따라 합동조사단의 진상조사 활동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법무부와 검찰 및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5·18 희생자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