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 전문 기업인 한국야쿠르트는 ‘KIST’와 함께 ‘유산균을 처리한 장내 균총의 대사체 분석’을 진행했다. 유산균과 장내 균총 내 상호작용을 광범위하게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던 중 2017년, ‘HY2782’와 미세먼지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미세먼지가 내뿜는 독성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미세먼지를 향한 첫걸음은 지난 2014년부터다. 한국야쿠르트는 자사 액상 발효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과 ‘HY2782’의 숨겨진 기능성 연구를 시작했다.
‘HY2782’는 한국야쿠르트를 대표하는 균주다. 해당 균주는 차별화된 장기 발효기술을 적용, 배양해 담즙 및 위액에 강하다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KIST’는 국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1966년 설립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분석 설비와 연구력을 자랑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4,500여 종의 프로바이오틱스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미세먼지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8년, KIST와 함께 국내 최초 미세먼지 효능 유산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지난 4월에는 자체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산화에 따른 스트레스 및 피부 보습을 개선’과 ‘미세먼지로 인한 면역 불균형을 해소하여 면역 항상성 유지’에 대한 추가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연구에 임했다”며 “40여 년 축적한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새로운 기능성 규명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호임수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