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 갈비뼈 부러졌을 것” 무리뉴 피식 웃으며 조롱

입력 2019-12-23 05:27 수정 2019-12-23 07:32
주제 무리뉴 토트넘 훗스퍼 감독이 손흥민의 퇴장을 유도한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를 조롱했다.

인터뷰하는 무리뉴 감독. 스카이스포츠 영상 캡처

그는 경기에 패한 직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피식 웃으며 “손흥민은 에베턴 전에서 안드레 고메스 사건으로 울었는데 지금은 뤼뒤거의 갈비뼈를 부러뜨려서 울고 있다(Against Everton Sonny was crying because of what happened to Andre Gomes, now Sonny is crying because he broke Rudiger's ribs)”고 말했다.

물론 뤼디거의 갈비뼈는 무사하다. 그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고 손흥민이 퇴장 당한 이후에도 경기를 계속했다. 무리뉴는 그러나 뤼디거의 갈비뼈가 부러졌을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그의 과도한 리액션을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또 “손흥민의 퇴장은 나에게 있어 매우 이상하다”면서 “내가 영국인이 아니라 그런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뤼디거. 트위터 캡처

손흥민은 2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뤼디거와 볼을 다투다 그라운드에 넘어진 뒤 다리를 쭉 뻗는 행동을 보였다. 뤼디거는 손흥민의 발이 가슴에 닫자 가슴을 잡고 쓰러졌다.

손흥민 레드카드 장면. 방송화면 캡처

과소 과한 리액션이었지만 VAR 끝에 심판은 손흥민을 향해 레드카드를 뽑아 들었다. 손흥민은 억울함을 표시했지만 결국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