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발로 가슴을 콱~ 손흥민 첼시전 홈경기서 퇴장

입력 2019-12-23 04:21 수정 2019-12-23 05:30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가슴을 발로 가격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 당했다. 토트넘은 결국 0대 2로 패했다.

손흥민 레드카드 장면. 방송화면 캡처

손흥민은 2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왼쪽 측면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해리 케인의 뒤를 받쳤다. 토트넘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전 내내 첼시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에 한 차례 슈팅 외에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AFP연합

레드카드는 후반 16분 토트넘이 0 대 2로 뒤진 상황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다투다 그라운드에 넘어진 뒤 다리를 쭉 뻗는 행동을 보였다.

뤼디거는 손흥민의 발이 가슴에 닫자 가슴을 잡고 쓰러졌다. 과소 과한 리액션이었지만 심판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VAR 끝에 심판은 손흥민을 향해 레드카드를 뽑아 들었다. 손흥민은 억울함을 표시했지만 결국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했다.

뤼디거. 트위터 캡처

손흥민의 퇴장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첫 번째 퇴장은 지난달 4일 에버턴과의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즈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BBC는 “손흥민이 화를 내며 발을 들었다”면서 “뤼디거의 반응이 다소 과했지만, 손흥민의 발은 분명히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했다”고 전했다.

우리 축구팬들도 아쉬워하고 있다.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반칙을 거의 하지 않던 손흥민이 최근 거친 파울을 잇따라 범하고 있다”거나 “또 다른 징계를 받을까 걱정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