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 나타난 ‘야윈’ 야생 멧돼지… 사살

입력 2019-12-22 21:33

야생 멧돼지가 서울 광진구의 한 건물 근처에 나타나 사살됐다.

서울 광진소방서는 22일 오후 3시20분쯤 한 멧돼지가 광진구 자양동 방송통신위원회 지식정보센터 주변에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 경찰, 광진구청 관계자 등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엽사는 오후 3시50분쯤 총으로 무게 180㎏에 달하는 해당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 당시 멧돼지는 야윈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관계자들은 이 멧돼지가 근처 아차산에서 먹이를 발견하지 못해 시내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됐을 수도 있어 매뉴얼대로 폐사체 주변을 소독했고 수거된 사체는 소각 처리할 예정”이라며 “또 멧돼지 혈액 검사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