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갈 길 바쁜 인천 전자랜드를 잡았다.
LG는 2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0개의 3점슛(29개 시도)을 성공시키며 85대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12패(12승) 째를 당하며 6등으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에 2점차(19-21)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LG는 2쿼터 경기를 뒤흔들었다. 외국인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10분 내내 뛰면서 13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쿼터 종료 1분여 전 투입된 정희재가 3점슛을 두 개 연거푸 성공시켰다. 또한 전자랜드를 압박하며 5개의 실책을 이끌어냈다. 전반 종료 시점에서 LG는 전자랜드를 9점차(46-37)로 앞서 갔다.
전자랜드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LG의 에이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에게 4개의 실책을 유발하며 LG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9득점으로 제 역할을 해줬다. 승부는 LG가 60-57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로 이어졌다.
4쿼터에도 손을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3쿼터 내내 단 2득점으로 침묵하던 LG 김시래는 4쿼터 자유투 4개를 곁들여 11득점에 성공하며 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83-80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스크린을 타고 여유로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13여초를 남기고 점수차를 5점으로 늘렸다. 김시래는 경기 뒤 “그 레이업 때 오늘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반격에 나선 길렌워터가 던진 공들이 연달아 림을 외면하며 승부가 결정됐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