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끼리 치약 실험’으로 불리는 과산화 수소 분해 실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긴 원통에 여러 실험 재료를 넣으면 힘껏 짠 치약이 코끼리 코처럼 거품이 올라와 ‘코끼리 치약 실험’으로 불린다.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출신 유튜버 마크 로버(Mark Rober)는 마당 앞 풀 수영장에서 해당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엄청난 양의 거품이 터져나왔고 동네 아이들은 그곳에서 거품 놀이를 했다.
그는 “과산화수소에 주방세제와 식용색소를 넣고 아이오딘화칼륨(요오드화칼륨)을 더하면 과산화산소가 빠르게 분해한다”며 “이때 발생한 산소와 물이 세제, 색소와 만나면서 순식간에 엄청난 거품을 만든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도전장을 내민 유튜버가 등장했다. 방송인이자 배우이기도 한 닉 우하스(Nick Uhas)가 주인공이다.
닉은 지난 19일 유튜브에서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파란색 거품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피할 곳을 향해 급하게 도망쳤다. 무려 200㎥가 넘는 거품이 순식간에 집 뒷마당에 쏟아졌다.
그는 “거대한 통 안에 35%의 과산화수소를 넣고 거기에 주방세제와 식용색소를 첨가했다. 촉매제로 아이오딘화칼륨도 넣었다”며 “과산화수소와 아이오딘화칼륨이 섞이면 산소 기체가 발생한다. 산소가 세제와 만나면서 1t 이상의 거품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유튜버 마크 로버가 선보인 실험보다 거품이 15배나 많다”며 “세계 기록을 깼다”고 기뻐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