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13살 소년이 같은 반 학생을 향해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알려졌다.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논타부리의 한 공립 중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쏜 범인은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A군(13)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검은 마스크와 가죽 장갑을 낀 채 교실 앞에서 같은 반 학생을 향해 총을 쐈다. A군은 이후 화장실로 달아났으나 교사들과 다른 학생들에 의해 붙잡혔다.
피해 학생은 오른쪽 이마에 총상을 입었으며 구급 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 학생이) 머리를 때리고 놀리는 등 나를 괴롭혀왔다”며 “더 이상 괴롭힘을 참을 수 없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의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태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