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강간한 남성 살해한 18세 인니 청년 “6년 기다렸다”

입력 2019-12-22 10:30 수정 2019-12-22 10:40
마울루드 리얀토. 트리뷴뉴스 캡처

인도네시아의 18세 청년이 6년 전 자신의 어머니를 성폭행한 이웃집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현지 매체인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바섬 동부 파수루안에 사는 야신 파딜라(49)라는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서다 마스크를 쓴 괴한에게 습격당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괴한은 이웃에 사는 마울르드 리얀토(18)라는 직업학교 학생으로 밝혀졌다.

리얀토는 “나는 초등학교에 다니던 12살 때 엄마가 그에게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복수를 기다려왔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어 “마을 장로들이 당시 강간 사건을 중재했지만, 나는 여전히 그 괴물을 용서할 수 없었다”며 “최근 한 달간 파딜라를 염탐하며 복수를 준비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울루드 리얀토. 트리뷴뉴스 캡처

경찰은 “이번 사건은 원한에 의한 계획 살인”이라며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엄마에 대한 사랑이 가져온 비극적 사건”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