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 ‘땅 꺼짐’ 복구작업 돌입…주변 도로 통제

입력 2019-12-22 08:48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과 관련해 고양시청이 22일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돌입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21일 오전 2시 20분쯤 백석동 알미공원 사거리 신축공사 현장 옆 5개 차로 20~30m 구간이 1m 깊이로 주저앉거나 노면에 균열이 생겼다. 해당 지역은 2017년에도 같은 현상이 네 차례나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었다. 다행히 인명과 차량 피해는 없었다.

고양시는 땅 꺼짐 현상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주변 도로를 모두 통제한 상황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으로 전력과 가스, 통신선들에 대한 복구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본격적인 복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번 땅 꺼짐 사고가 인근 공사현장 지하에서 흙막이 공사를 잘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하 4층 흙막이 벽에 난 구멍에서 물이 새어 나오면서 땅이 꺼졌다는 분석이다. 사고 당시 바로 옆에는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의 복합 건물이 신축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