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오는 24일부터 시청이 있는 금곡동 지역을 환승거점으로 시 내부를 순환하는 ‘땡큐버스’를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남양주시민들은 지역 어디서든지 한 번의 버스 이용으로 시청을 갈 수 있게 됐다.
남양주시 버스 노선 대부분은 서울로 가는 노선으로 그동안 와부읍, 진접읍, 오남읍, 별내동·면, 다산동 지역에서 시청을 방문하려면 시내버스 직선노선이 없어 멀리 돌아가는 버스를 2번 이상 갈아타는 등 불편이 많았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남양주시는 76억원의 재정을 투입, 남양주형 준공영제 버스인 ‘땡큐버스’를 KD운송그룹, 마을버스 업체를 통해 총 8개 노선 86대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운행노선은 진접·오남권역 3개노선 34대, 별내권역 3개노선 35대, 다산권역 1개노선 8대, 와부권역 1개 노선 9대가 운행한다.
남양주시는 우선 24일 개통식을 갖고 다산동과 진접·오남권역 2개 노선을 우선 개통하며, 나머지 노선은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모든 노선이 금곡동 지역을 거점으로 환승체계를 구축해 시민 누구나 어디서 타든 금곡동에 오면 시청뿐만 아니라 시 어느 지역이든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며, 땡큐버스 운영을 통해 택시와 자가용 이용시민들의 생활교통비 절감과 교통약자인 어르신, 학생, 부녀자 등은 물론 비수익노선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고자 추진했다”며 “차량색상은 트랜드인 핫핑크로 도색하고 독특한 글씨 디자인으로 땡큐버스 로고를 결정해 고맙고, 감사함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유럽형 트롤리버스 10대를 제작, 내년 5월에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에 도입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남양주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20개 노선 158대 광역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광역버스의 안정적인 운행을 도모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