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강경 대응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에스퍼 장관이 현지시각으로 20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연말 시안을 두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도발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미국은 대북 외교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우리가 이 과정을 재개하고 외교의 길을 계속 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분명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최상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는 고도의 대비 태세를 갖췄다고 확신한다. 나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도 “북한이 다양한 것들을 내비치긴 했지만 우리는 어떠한 정보 사항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