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끄는 전진당, 소상공인당과 정책협약 “소상공인 방치 막겠다”

입력 2019-12-20 18:07
무소속 이언주 의원(왼쪽 다섯번째)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지원정책 공동수립 정책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이끄는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창당준비위원회가 20일 국회에서 소상공인당 창당준비위원회와 소상공인 지원정책 공동 수립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이날 협약식에서 “노동과 자본 논쟁에 휘말려 소상공인의 목소리는 묻히고 방치됐다”며 정부의 무리한 정책을 바로잡고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두 창당준비위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준비위원장은 “700만 소상공인을 위한 좋은 정책을 함께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전진당과 소상공인당 정책협약에는 소상공인들에게 생계를 보장하는 사회보험제도 정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기본법을 만드는 데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이 협약을 계기로 2020년 총선에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전진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논리를 앞세우고 현재 한국 경제 체제가 국가의 통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 시스템의 피해자라고 보는 소상공인 단체와 정책 협력을 하기로 한 것이다. 소상공인당은 최저임금인상 등 정부 정책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소상공인당 창준위 위원들은 “IMF로 길거리에 내몰린 사람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사업을 시작했던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 비현실적인 정책을 쏟아내는 정부 때문에 다시 한번 사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