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4세 소년이 세계에서 가장 입 큰 사람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블루밍턴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작 존슨(14)이 지난 4월 15일 자신의 입을 너비 9.34㎝까지 벌려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최고기록은 독일 남성 베른트 슈미트가 세운 8.8㎝였다. 존슨은 이보다 10%가량 입을 더 벌렸다.
현지 매체는 존슨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입이 크다는 것을 알았지만 보통 사람 이상으로 입을 크게 벌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건 2~3년 전부터라고 전했다
그는 형이 가지고 있던 기네스북 2016판을 읽고 나서 자신의 입 크기를 처음 측정해봤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3㎝ 정도 작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더 크게 입을 벌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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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영상 속에서 존슨은 대수롭지 않게 귤, 사과, 오렌지 등을 입속에 집어넣으며 남다른 입 크기를 증명해 보인다.
기네스북 측은 “존슨은 음료수병 전체를 입안에 넣을 수 있다”며 “치과의사가 그에게 ‘크게 벌리세요’라고 하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잘 지켜보라”고 소개했다.
존슨은 앞으로 영어권에서 ‘처비 버니(chubby bunny)’로 불리는 게임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입에 마시멜로를 하나씩 넣으면서 처비 버니를 외치는 것이 규칙인 이 게임은 가장 많은 마시멜로를 입에 넣은 사람에게 승리가 돌아간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