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선발 25경기 채우면 보너스 11억원

입력 2019-12-20 16:16
김광현(왼쪽)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입고 존 모젤리악 단장으로부터 모자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25경기를 등판하면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AP통신은 20일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보장된 총액 800만 달러(약 92억9000만원)와 별도로 퍼포먼스에 따른 보너스로 매년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건은 선발과 구원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선발 등판의 경우 15경기와 20경기를 채울 때마다 30만 달러씩, 25경기에 도달했을 때 40만 달러를 각각 손에 넣을 수 있다. 계약기간인 2년간 25경기씩 선발로 등판하면 수입을 1000만 달러로 늘릴 수 있다.

구원 등판할 경우 40경기씩 돌파할 때마다 50만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김광현은 선발을 선호하지만 구원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 입단식에서 “선발이 가장 좋지만 팀에서 요구되는 위치에 필요한 선수로 활약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