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 술 취해 잠든 여성 동아리원 성폭행 의혹

입력 2019-12-20 14:17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소재 명문 사립대에 다니는 연합동아리 대표가 같은 동아리 여성부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K대 재학생 A씨가 전날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30분쯤 서울 시내 자택에서 술에 취해 잠든 동아리 여성부원 B씨를 성폭행하고, 또 다른 여성부원 C씨를 성폭행하려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C씨는 격렬한 저항 끝에 A씨의 손가락을 물고 집에서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이들은 대학생 연합동아리 신입 부원 면접을 마치고 뒤풀이를 한 뒤 A씨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아리는 A씨가 만든 대학 연합 동아리로, 일반인 강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성범죄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며 “피의자 인권 등의 문제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