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자라 소박하게…” 350만 유튜버 허팝, 연탄 기부

입력 2019-12-20 14:09
'허팝Heopop' 유튜브 캡쳐본

구독자 35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허팝이 연탄 1만장을 기부했다.

그는 겨울을 맞아 추위에 떨고 있을 취약계층을 위해 한 가구당 200장씩 따뜻한 연탄을 선물했다.

허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8일 ‘연탄 필요하다길래... 너무 많이 사버렸는데 어떡하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허팝은 6000만원 이상의 생필품을 구매해 장애인복지관, 보육원, 양로원에 기부하고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이번 영상에서 허팝은 “사실 보일러를 장만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동안 많은 기부로 인해 돈이 모자라 연탄 기부를 하기로 했다”며 “후원이 잘 닿지 않는 산꼭대기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연탄을 나눠주려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전날 SNS를 통해 연탄 봉사 인원을 모았고, 약 열댓 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연탄 나르기에 동참했다. 이 중에는 연차를 내고 봉사하러 온 사람도 있어 감동을 더했다.

영상에는 200장씩 총 9가구에 연탄을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남은 연탄은 이후 봉사자들과 추가로 배달했다. 또 일부는 공장에서 직접 배달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독자가 많은 이유가 있다” “이 영상을 시작으로 많은 유튜버들이 연탄 만개 챌린지 이어 했으면 좋겠다” “연탄 봉사 정말 힘든데 고생했다”는 등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