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은 주민에게 쾌적하고 힐링 할 수 있는 녹색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서시천변 15km구간에 생활환경숲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생활환경숲 조성사업은 하천·제방부지나 그 주변지역의 생활환경 보호와 유지를 위해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지리산둘레길 방문자 및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조성 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서시천 제방길의 보행 쾌적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서시교에서 구만교에 이르는 서시천 제방을 따라 식재돼있는 왕벚나무 등 2900여주의 수형을 정비했다. 고사된 나무와 불량 나무를 제거하고, 수간 주사와 엽면 방제로 수목 생육환경도 개선했다.
또 서시천변을 따라 수양버들, 메타세쿼이아, 이팝나무 등 교목 5종 526주와 노랑원추리, 물억새 등 야생화 2종 21만본의 식재도 완료했다.
봄·가을이면 서시천변을 아름답게 수놓는 3만㎡부지 규모의 꽃단지 기반조성과 관수·배수시설도 정비했다. 야자매트 산책로와 목재 벤치 18개소, 구례 10경 안내판도 설치해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군은 도시 숲 조성 확대로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구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보승 구례군 산림소득과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내년부터 ‘10만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는 등 생활권 내 도시숲 조성을 더욱 확대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생명의 도시 구례로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