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이 출범한다.
세종시는 20일 시청 세종실에서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와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1년 창단한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국가대표 김상은·최유리·어희진 등 25명의 선수, 코칭스태프 5명까지 총 30명이 소속된 팀이다.
리그에서는 2016년 3위, 2017년 6위, 지난해 4위를 차지하는 등 중위권을 기록했지만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는 2017·2018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1월부터 2년 간 여자축구리그·전국체전·각종 대회에 세종시 로고를 부착하고 참가한다.
전용구장은 중앙체육공원 내 축구장과 부대시설을 활용하며, 내년 12월 이후에는 천연잔디 1면·인조잔디 1면·관중석 1500석 규모인 조치원시민운동장을 사용하게 된다.
팀은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8·10세 이하 유소녀 여자축구팀을 운영한다. 향후 참샘초·고려대 여자축구부 등과도 연계해 지역 여자축구 인재육성 및 기술보급, 체육저변 확대에도 협력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여자프로축구단 유치로 세종시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구단이 세종시민의 애정을 받는 구단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축구리그는 스포츠토토와 인천현대제철, 서울시청, 보은상무, 수원도시공사, 경주한수원 등 총 8개 팀이 4~11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28경기씩 경기를 펼친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