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캣츠’가 사전 예매량을 끌어올리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캣츠’는 이날 10시 기준 예매 관객 수 7만4000여명을 기록했다. 2017년 크리스마스 연휴 전 개봉한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개봉일 오전 9시30분 기준 사전 예매량 3만6018장을 이미 뛰어넘었다.
내년 12월에는 뮤지컬 영화들이 줄곧 흥행 강세를 보여왔다. ‘오페라의 유령’(2004) ‘레미제라블’(2012) ‘라라랜드’(2016) ‘위대한 쇼맨’(2017)등이 모두 12월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명작 ‘시카고’가 12월 재개봉한 바 있다.
이 같은 흥행 이유는 연말 고가의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티켓 대신, 영화관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와 음악, 퍼포먼스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 화려한 비주얼과 아름다운 음악들이 한데 어우러진 뮤지컬 영화만의 매력도 한몫한다.
‘캣츠’의 원작은 영국 극작가 T S 엘리엇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1983년 초연돼 전 세계적인 흥행 신화를 쓴 동명 뮤지컬이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고양이들을 통해 삶에 관한 통찰을 이끌어낸다. 오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