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부산경제부시장 취임…“경제도시 만들겠다”

입력 2019-12-20 11:54 수정 2019-12-20 14:09
박성훈(48) 신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0일 취임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관행적인 취임식은 생략하고 곧바로 시정 업무를 시작했다.

박 경제부시장은 이날 청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경제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 시키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제2·제3의 규제자유특구를 유치해 나가겠다”며 “우수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인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에 힘쓰겠다”며 “중앙에서의 근무 경험을 토대로 부산 발전을 위한 국가사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부시장직 수락이 정계 진출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전포동, 문현동 일대에서 학창 시설을 보낸 부산 출신으로써 부산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이다”면서 “직을 성실히 마치고 추후 기획재정부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사법고시(43회)에도 합격했고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국장 등으로 일했다. 올해 3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해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