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사표’에 또 공격한 공지영 “명분도 정의도 없이!”

입력 2019-12-20 11:07 수정 2019-12-20 15:44
연합뉴스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사직서 제출을 비판했다.

공 작가는 19일 페이스북에 진 교수의 사직서 제출 소식이 담긴 언론 보도를 링크한 뒤 “명분도 없고, 정의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교육도 없이”라고 썼다.

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진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사직서 사진을 올리며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놨던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려 “내가 돈이 없지, ‘가오’(얼굴을 뜻하는 일본어. 체면이나 자존심이라는 의미가 있다)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을 남겼다.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사직서에는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 10일 자로 사직하고자 한다’고 적혀있다. 이 날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바로 다음 날이다. 당시 조 전 장관 딸의 입시 특혜 논란이 불거졌고,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제기됐었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을 비판하며 그의 임명 부적격을 주장했다. 소속 정당인 정의당이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강하게 반응하지 않자 지난 9월 13일 탈당계를 제출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이때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적으로 진 교수를 저격해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