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서 사진을 올리며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썼다. 앞서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 받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비판했다.
사직서에는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 10일 자로 사직하고자 한다’고 적혀있다. 여기에 ‘최종 근무일은 오는 31일까지’라고 덧붙였다. 사직서에 적힌 9월 10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바로 다음 날로 임명 적격 논란이 한창이던 때다. 이 무렵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아울러 사직서를 작성했다는 시기는 진 교수가 당적을 두고 있던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시점과 맞물린다. 그는 지난 9월 13일 탈당계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다.
그는 또 “내가 돈이 없지 ‘가오’(일본어로 얼굴이라는 뜻. 체면·자존심을 의미)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도 남겼다.
진 교수는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전임교수에 임명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