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청년 고용’ 등 일자리 문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은 21~22일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열리는 제28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이하 한일해협지사회의)에 참석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한국의 부산·경남·전남·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의 후쿠오카·나가사키·사가·야마구치현 등 8개 시·도·현이 참가한다.
올해 제28회 한일해협지사회의는 나가사키현이 주최한다. 매년 양국 각 도시가 서로 돌아가며 ‘윤번제’로 개최하고 공통주제 발표를 통해 각 시도현의 주요 시책정보 공유와 협력 사업을 발굴한다. 1992년 한일해협지사회의가 출범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중단된 적이 없을 정도로 한-일 양국 ‘우호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열리는 회의라 주목된다. 특히 이번 지사회의는 양국 관계가 어려울수록 한일 해협 연안 지역이 강한 유대와 신뢰 관계를 통해 교류·협력해왔던 전통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는 지자체장들의 의지를 모아 정상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제27회 한일해협지사회의는 부산에서 열렸으며, 내년엔 경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한·일 8개 광역자치단체장, 일자리 문제 해결 모색
입력 2019-12-20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