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파란 희망상자 나누기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본격적인 선물 포장에 앞서 파란색 조끼와 캡모자를 착용했다. 참석자들은 직접 종이상자를 조립해 목도리, 보온병, 보조가방 등의 선물을 담았다.
이 대표는 최근 화제를 모은 ‘현대판 장발장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어린 아들과 함께 허기를 채우려고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친 30대 가장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트의 주인은 신고하지 않았다. 한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식당에 데려가 국밥을 사줬고 20만원이 든 봉투를 익명으로 놓고 간 사람도 있었다. 한편으로 굉장히 각박한 것 같지만 실제 바닥에는 따뜻함이 깔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공동체를 유지하고 잘 만들어가기 위한 희망이 항상 자리 잡고 있다”며 “전체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포장된 희망상자를 이날 오후 강서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