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18일(현지시간) 밤 11시쯤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트럼프는 비장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누군가를 지목하는 듯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켰다. 흑백 처리된 사진에는 “사실 그들은 내가 아니라 당신을 쫓고 있다. 난 단지 그 길 위에 있을 뿐이다 (In reality, they’re not after me. They’re after you. I’m just in the way)”라는 글이 적혀있다.
어떤 의도로 이러한 말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겨냥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ㅎㄴ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7일에는 인기 영화 ‘록키’ 포스터에 자신의 얼굴을 얹은 사진을 올리며 탄핵에 결연한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