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해전의 대승을 거뒀던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전남 진도군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오는 202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진도군은 이에 따라 20일 녹진관광지 내 녹진광장에서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의 무사고 등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갖는다.
착공식을 대신해 열리는 안전기원제는 이동진 진도군수와 ㈜울돌목해상케이블카 현경식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놀이 공연과 사업개요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타워를 잇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길이 920m구간에 총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된다.
해상케이블카 노선에는 10인승 곤돌라 26대, 진도타워와 녹진관광지 승전광장 사이 330m에는 4인승 체어-리프트 20대가 설치된다.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사이의 협수로인 울돌목은 평균 유속이 10노트(시속 18㎞)에 이를 정도로 거센 물살로 유명하며,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명량대첩 승전지다.
진도군 관계자는 “인허가를 위한 서류보완과 토지매입 협의 등이 지연되면서 착공이 늦어졌지만,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해 완벽히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