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무도’ 성추문 주장에 “난 아냐. 피해자 없길”

입력 2019-12-19 15:00 수정 2019-12-19 16:51
MBC 제공


국민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예능 ‘무한도전’ 출연 연예인의 성 추문을 암시한 것과 관련해 “난 아니다”고 못 박았다.

유재석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이 오르기도 하고, 그 인물이 아니냐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 당황했다”며 “나는 아니지만, 언급하는 것 자체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말씀드린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가세연은 전날 ‘또 다른 연예인 성 추문 고발’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연예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과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자신을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성 추문과 관계된 연예인이 “당시 ‘무한도전’에 나온 분”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방송 출연자인 김용호 전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는 “바른 생활 스타일의 연예인”이라는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방송으로 인해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는 ‘무한도전’ ‘유재석’ 등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로 연신 오르내렸다. 가세연의 무분별한 폭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유재석의 이 같은 발언은 왜곡된 사실을 정정하고, 관계없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