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 소속 A경위(40대)가 19일 오전 9시2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경위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도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텔은 A경위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A경위는 전날 밤늦은 시간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텔 주인은 “계속 연락을 했는데 전화도 받지 않아서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A경위가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A경위는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주범이라고 자백한 후인 지난 9월 수사본부에 합류해 주로 8차 사건을 재수사해왔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