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49) 변호사가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남양주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원호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19일 남양주시의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정책공약과 정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핵심 추진 정책으로 남양주와 강남을 잇는 광역고속화도로인 제2강변북로를 꼽았다. 이 예비후보는 남양주 다산동에서 시작해 강남구 삼성동을 잇는 광역도로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총 13.2㎞의 도로 중 구리시계는 교량으로, 광진구 시계는 대심도 터널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체적인 구상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남양주는 다산신도시와 같이 도시의 외형과 인구가 확장되고 있음에도 제대로된 광역도로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기자회견에는 대형 인쇄물로 대략적인 노선도도 공개하며 그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온 모습을 보였다. 이 예비후보는 “이 도로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전문가들과 오랫동안 기술적인 검토를 해왔다”면서 “도로 신설에 필요한 공기, 비용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향후 정치적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몇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우리 사회가 내부적으로는 4차산업혁명, 기후변화, 고령화, 양극화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면서, 외부적으로는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 예비후보는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안착시키는 것,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한 나라,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책무”라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가치를 창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사회학과를 다니며 민주화운동으로 구속 수감된 바 있다.
또한 구로공단에서 연마노동자로 생활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후보로, 사법고시 합격 후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통일위원회(민변)에서 활동했으며, 민주당 내에서는 허위조작정보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양주에서는 남양주청렴시민감사관과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 출마 전문
존경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2020년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안으로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고령화, 양극화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밖으로는 여전히 분단국가로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구시대 냉전체제에 머물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안으로 지역주도의 성장, 밖으로 평화경제체제라는 두 개의 전략 축으로 성장 동력을 삼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중에 더 중요한 것은 민족사적 도약과 번영은 물론 평화창조국가로서 기회의 땅, 반도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평화경제체제입니다.
우리의 정치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안착시키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 중차대한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기회가 평등한 나라, 과정이 공정한 나라,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할 임무가 있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 저는 당원동지 및 시민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겠습니다.
남양주 현실 또한 녹녹하지 않습니다.
남양주는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사람이 늘고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과 인구가 느는 것에 비해 기업과 일자리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남양주는 서울의 변방도시, 즉 서울을 위한 도시로 머무르느냐, 아니면 우리 남양주가 성장하여 지방과 중앙이 함께 동반성장의 길을 가느냐의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남양주의 성장 및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제2강변북로를 신설하겠습니다. 오래 고민했습니다. 전문가집단과 오랫동안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제2강변북로입니다.
남양주와 강남을 잇는 광역 고속화 도로인 제2강변북로는 다산동에서 시작, 서울 강남구 삼성동으로 이어집니다. 총 연장 13.2㎞ 폭원은 4차로 23.4m입니다. 제2강변북로는 지하 대심도 터널 5.6㎞, 교량은 5.8㎞입니다. 잠실종합운동장 부근에서 올림픽대로에 접하고 북쪽으로는 강변북로에 연결될 것입니다.
이 노선은 비용과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교량과 대심도 터널로 설계하였습니다. 조기착공, 적기준공이 가능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남양주에서 강남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서울 강남 순식간입니다. 이 도로는 남양주시민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기실현, 문화생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아가 강남과 남양주를 핫라인으로 묶어 남양주가 기업도시, 자족도시, 직주근접도시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제2강변북로는 왕숙신도시로 인한 시민간의 갈등을 해소할 것입니다. 왕숙신도시를 성공으로 이끌 것입니다.
이 외 남양주 병 지역에는 많은 현안이 있습니다.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많은 현안에 대하여 지역 시·도의원님과 협력해 풀어가겠습니다. 수평적 관계에서 남양주에서, 경기도에서, 국회에서 함께 하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이후 정책홍보물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저는 소년 시절 방황하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동국대 사회학과를 다니면서 학생운동을 하다 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노동자로 살기 위해 구로공단에서 쇠를 깎는 연마노동자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가 되어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저는 애초에 특권이 없습니다. 특권과 반칙에 기대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공정의 가치를 창조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을 모아 저의 시간을 나라와 남양주시민에게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여러분, 존경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저를 남양주시민의 머슴으로 임명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