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축구 라이벌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인 엘 클라시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시즌 첫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전방에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안 그리에즈만을 스리톱으로 세웠고, 레알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을 최전방에 내세워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속적인 슈팅으로 경기를 주도해 갔다. 전반 10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카림 벤제마의 날카로운 슈팅이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가 헤딩으로 막아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도 역습에 나섰다. 전반 30분 메시가 골키퍼가 쳐낸 볼을 곧바로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수비수 라모스가 몸을 날려 막으며 골은 무산됐다.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선제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중앙을 파고들던 리오넬 메시에게 패스했지만, 메시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며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가레스 베일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아쉽게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한 채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엘 클라시코가 무득점 무승부로 끝난 것은 2002년 11월 24일 이후 17년 만이다. 역대 전적도 72승 34무 72패 동률을 유지했다.
이날 무승부로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바르셀로나는 11승 3무 3패(승점 36)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10승 6무 1패(승점 36)로 바르셀로나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