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창당하는 ‘새로운보수당’…“주변 영향 받지 않고 직진”

입력 2019-12-19 11:15
신당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내년 1월 5일 창당하기로 확정했다. 새보수당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 의원들이 중심이 된 정당이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 의원 등 참석자들이 당명 공모전 시상을 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12.19 toadboy@yna.co.kr/2019-12-19 10:56:32/

하태경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다음달 5일 오후 2시 창당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그는 “각 지방 시·도 당은 연내 창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새보수당이 창당하면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 하 위원장은 “소위 ‘4+1’의 사기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정의당이 선거법에 불만이 있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바른미래당도 변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보수당은 그 주변 정치환경 변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직진한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또 울산시장 지방선거와 관련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기획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몸통인 총체적 관권 부정선거”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도 “불과 4년 전 청와대가 총선 관련 여론조사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전직 대통령이 2년 형을 확정받고 감옥에 들어가 있다”며 “그 사건에 비해 지금 드러난 울산시장 부정선거는 훨씬 더 취약하고 불법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