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스마트 팜 혁신밸리’ 착공식 20일 열린다

입력 2019-12-19 10:52

경북 상주시 사벌면에 들어서는 대규모 국책사업 ‘스마트 팜 혁신밸리’ 착공식이 20일 현장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상주시 사벌면 엄암리 13-25번지 일원에 조성될 ‘스마트 팜 혁신밸리’(조감도) 착공식을 20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현수 농식품부장관과 유관 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스마트 팜 혁신밸리 착공을 축하한다.

스마트 팜 혁신밸리는 스마트 팜 전문 인력 육성과 관련 기업의 기술혁신·검증 및 확산, 청년농 취·창농, 스마트 팜에서 생산하는 작물의 빅 데이터 센터 등을 구축하는 정부 역점사업이다.

스마트 팜 혁신밸리는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고 사업 규모는 42.7㏊다. 총사업비 133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21년 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에는 핵심시설인 청년창업 보육시설,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보육시설에서는 스마트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실습교육을 제공한다.

일부 교육수료생에게 3~6년간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자가 경영의 기회가 주어지며 실증단지와 지원센터에서는 스마트팜 관련 R&D 및 ICT기자재 실증이 이뤄진다.

핵심시설 중 청년창업 보육온실과 임대형온실 2㏊는 현재 교육중인 교육생의 실습과 임대를 위해 내년 8월까지 우선 조성하고 나머지는 2021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연계사업인 청년 농촌보금자리와 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 교육생과 지역주민의 복지편의 시설 및 문화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지역 농업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와 수출전문 스마트 팜을 신축해 혁신밸리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스마트 팜 혁신밸리는 총사업비 133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21년 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사진은 상주시 화산동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새봄'의 스마트 팜 내부 전경. 경북도 제공

특히 경북 스마트 팜 혁신밸리는 로봇, 병해충, 수출 플랜트에 실증 특화단지로 지정돼 시설원예 스마트 팜 로봇 국내 시장 주도와 함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플랜트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관심이 모아진다.

2022년부터 혁신밸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청년보육, R&D실증, 기자재 검인증, 취·창업 및 전시·체험 등 스마트 팜 관련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혁신밸리가 조성되면 청년들이 스마트 팜에 보다 쉽게 접근해 도전 및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며 “혁신밸리가 농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첨단농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 농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