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은 26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병역 기피 이유 등을 묻는 6개월간의 소명 기간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아 인적 사항이 19일 공개됐다.
병무청은 이날 병역의무 기피자 261명의 인적 사항을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에 공개했다. 공개 항목은 이름과 나이, 주소, 기피일자, 기피 요지, 병역법 위반 조항 등 6개다.
이번에 공개된 261명은 올해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이다. 현역 입영 기피자 107명,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자 24명, 병역판정검사 기피자 12명, 국외불법 체류자 118명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예술인이나 체육인은 이번 공개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른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도 이번 공개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병무청은 지난 1월 1일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병역의무를 기피한 사람들에게 인적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지난 3월 사전 통지했으며, 6개월간 소명 기회도 부여했다.
병무청은 병역의무기피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개 대상을 확정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2015년 7월 1일부터 시행한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등의 공개를 통해 기피자 발생을 예방하고,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