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연봉보다 옵션’ 투구이닝에 매년 300만불 걸려

입력 2019-12-19 08:41

KBO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투수 조쉬 린드블럼(32)은 연봉보다 옵션에 따른 보너스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을 한 린드블럼이 매 시즌 190이닝 이상 던지면 최대 1812만5000달러(한화 약 212억원)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린드블럼은 계약 보너스 87만5000 달러와 연봉 275만 달러 등 총 912만5000 달러를 보장받았다. 여기에 매 시즌 옵션이 연봉보다 많은 300만 달러씩 걸려 있다.

통신은 린드블럼이 90이닝을 시작으로 100이닝, 110이닝, 120이닝을 돌파할 때마다 12만5000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130이닝, 140이닝, 150이닝, 160이닝을 넘어설 때는 25만 달러씩 추가로 받는다. 또 170이닝, 180이닝, 190이닝을 던질 때는 10이닝당 50만 달러씩 추가돼 보너스가 총 300만달러에 이른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94.2이닝을 던졌다. 그리고 시즌 중반 합류한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160이닝을 돌파했다. 특히 2015년에는 210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투구 이닝을 걸려 있는 각종 옵션들을 챙길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고 있는 린드블럼인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