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589명, 나군 46명으로 총 63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22명이 늘어났다.
서울시립대는 가군과 나군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단 1개 군 내에서는 1개의 전형유형과 1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해야 한다. 또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 전공의 경우 수시모집 결과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으면 정시모집은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도시행정학과(13명), 자유전공학부(22명), 융합전공학부(11명)의 신입생은 나군에서 선발한다. 북한이탈주민전형은 인문‧자연계열 내에서 별도의 모집인원 제한없이 선발한다.
전형별로 상세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인문·자연계열 일반전형은 수능 성적만 100% 반영한다. 경제학부, 세무학과, 경영학과 등이 속한 인문계열Ⅱ는 국어 30%, 수학 가·나형 35%, 영어 25%, 탐구 10%를 반영한다. 나머지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가·나형 30%, 영어 25%, 탐구 15%다. 인문계열 탐구 영역 반영 때는 제2외국어 또는 한문 영역을 1개 과목으로 인정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가형 30%, 영어 20%, 과탐 30%을 반영한다.
영어 과목의 등급별 반영방법은 계열마다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은 2등급부터 4점씩, 자연계열은 2점씩 감점한다. 한국사는 5등급부터 2점씩 감점한다.
서울시립대는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며 인터넷 원서접수 수수료는 무료다. 또 일반전형 및 특별전형 모두 계열별 수능 반영 영역에 미응시한 자가 지원했을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시의 든든한 재정지원으로 장학금 수혜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8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은 239만원, 장학금은 164만원, 장학금 수혜율은 71.86%에 이른다. (입학)성적우수장학, 경제지원장학, 능력개발장학, 국제교류장학, 특정장학, 연구·근로·봉사 장학 등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국가고시반·자격고시반을 운영하는 것도 강점이다. 고시반 입실자에게는 열람실 내 개인좌석이 배정되며 고시반 내 기숙사가 제공된다. 연 4회 분기 별로 학습지원비가 지급되고, 1차 시험에 합격한 인원에게는 2차 시험 대비 학습지원비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고시 및 자격고시에 합격한 고시반 학생은 총 203명이나 된다.
올해 시험에서는 제64회 행정고시 합격자 7명, 기술고시 합격자 1명, 제54회 공인회계사 합격자 43명, 제30회 감정평가사 합격자 9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공인회계사는 전국 수석합격자를 배출했다. 세무사 시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근 10년 간(2009~2018년) 총 319명의 세무사를 배출해 전국 대학 1위를 기록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