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정시에서 인문계열 국어비중 높아진다

입력 2019-12-18 20:13

한국외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에서 수능 점수로만 선발한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지난해부터 서류평가가 도입돼 수능 70%, 자기소개서 및 학교생활기록부 30%가 반영된다.

영어 반영 비율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15%로 줄어 인문계열은 국어 비중이,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이 각각 35%로 높아졌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영어는 환산점수를 활용하는데 수능 난이도와 변별력을 고려해 올해 등급별 환산점수가 조정됐다. 1등급은 105점, 2등급 100점, 3등급 92점, 4등급 80점, 5등급 60점, 6등급 40점, 7등급 20점, 8등급 10점, 9등급 0점이다.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외대 자체 변환표준점수가 사용된다. 외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공지된 변환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2개 과목을 합산해 반영한다.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중 제2외국어나 한문 점수가 좋은 사람은 사회탐구 영역 1과목을 제2외국어나 한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인문계열은 한국사가 가산점으로 반영된다. 1~3등급은 10.0점, 4등급은 9.8점, 5등급 9.6점, 6등급 9.4점, 7등급 9.2점, 8등급 9.0점이며 9등급은 8.0점으로 책정된다.

수시모집의 특기자전형을 축소하면서 올해 외대 정시모집 인원은 작년보다 18명 늘었다. 가군 302명, 나군 626명, 다군 317명으로 정원의 36.87%인 1245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지난해 가군에서 선발한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수험생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차원에서 올해 다군으로 옮겨졌다.

내년에 입학하는 글로벌캠퍼스 경상대학과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학생은 한 학기동안 기숙사에 입주해 ‘레지덴셜 칼리지’를 밟으며 영어몰입 교육을 받아야 한다. 정규교과목 외에 비교과 프로그램과 자기주도형 영어선택학습과정이 진행된다. 외대의 모든 학생은 본전공 외에 이중전공이나 부전공, 전공심화과정 중 1개 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